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
아내와 꿀같은 휴가라서 맛집을 생각하던 중 딤섬을 먹고 싶단 생각과 서울 공기 좀 쐬잖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게된 딘타이펑 강남점.
이곳은 주의할 점이 있는데 들어가는 통로가 정해져있다.
그래서, 같은 건물이더라도 다른 계단을 쓰면 갈 수가 없다!
이걸 모르고 표지판을 안봤다가 길을 잠깐 헤맸다.
딘타이펑에 들어서니 우리를 맞이한 것은 음식 모형들이었다.
보자마자 군침이 돌게한 인테리어는 참 세심하단 생각이 들었다.
자리를 안내 받고 테이블로 가니 정갈하게 정리된 테이블에 짜차이와 딤섬을 위한 생강간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샤오마이, 쩡짜오, 샤오롱바오 등 다양한 딤섬이 있었다.
이것저것 본 후에 우리는
1) 새우샤오마이 10개
2) 샤오롱바오 10개
3) 야채쩡짜오 4개
4) 그린빈소고기볶음
5) 파이구볶음밥
이렇게 5가지의 요리를 시켰다.
기다리는 동안 점원 분들은 열심히 만두를 빚고 계셨다.
대략 5분 쯤 지났을까?
그린빈소고기볶음이 먼저 나왔다.
그린빈소고기볶음은 굴소스와 간장소스를 잘 버무려서 만들어서 고소하고 달콤한 양념갈비가 생각나게 만들었다.
특히 버섯의 탱탱함과 그린빈이 적당히 삶아져서 적당히 부드러운 느낌은 최고의 비율이었다.
맛을 음미하면서 먹던 중 샤오롱바오가 나왔다.
사진을 찍을 때 김이 모락모락 나와서 2번 정도 다시 찍을 정도로 뜨끈한 샤오롱바오였다.
만두피를 찢었을 때 나오는 육즙의 양에 한 번 놀라고 맛에 놀랐다. 또한 고기의 양도 많았다.
곧이어 새우샤오마이가 나왔는데 새우가 너무 탱글탱글해서 군침이 무한으로 뿜어졌다.
새우는 뚜껑처럼 샤오마이 위에 있었는데 홍콩식 샤오마이와 달리 새우 밑의 속은 샤오롱바오의 속과 동일한 돼지고기였다. 그래서, 샤오롱바오와 큰 차이를 느끼긴 어려웠다.
다음으론 야채 쩡짜오가 나왔다.
야채쩡짜오는 사실 너무 맛에 특색이 없어서 미안하지만 돈낭비란 생각이 들었다.
10개를 안 시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만두속 재료는 뭔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향이 없는 야채들을 갈아 만든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특색이 없고 초록색으로 가득차있었다.
야채쩡짜오에 실망하던 중 마지막으로 파이구 볶음밥이 나왔다.
파이구는 아마 돼지고기의 안심이나 등심일거 같은데 중국 오향분 냄새가 확나는 고기 구이였다.
아내와 나는 오향분 냄새를 무척 좋아하지만 일반적인 한국인들에겐 매우 이국적인 냄새라서 어떨지 모르겠다.
볶음밥의 경우는 그냥 적당히 기름진 볶음밥으로 소금간이 쎄지 않아 그냥 밥을 먹는 느낌이었다.
파이구가 조금 짤 수도 있기 때문에 밥을 시키는게 좋을거 같지만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아내와 신나게 먹고 딘타이펑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차를 마셨다.
무슨 차인지는 모르겠지만 뜨거운 차는 아니고 시원한 차였고 맛으로 볼 때 우롱차가 아닐까란 생각이들었다.
배불리 먹고 신이났지만 계산서는 좀 무거웠다.
맛은 전반적으로 훌륭했지만 가성비로 볼 땐 딘타이펑은 영 좋은 곳은 아닌 느낌이었다.
맛은 있지만 호우섬의 뽀짜이판처럼 단짠의 요리가 그린빈소고기볶음만 있어서 시키는 요리수를 더 줄여도 될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결제 후 점원이 포인트를 적립할 것이냐고 물어서 없다고 하니 카드를 하나 줬다.
온라인으로 등록을 해야한다는데 이번에 쓴 비용은 적립이 안된다고 해서 아쉬웠다.
미리 멤버쉽을 만들 수 있으면 만들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전반적인 평가는 다음과 같다.
맛 : ★★★★ (중국느낌이 나는 향신료가 좀 적은 느낌)
길찾기 : ★★★
서비스 : ★★★★ (주문벨이 없어서 불편하다)
무난한 중국음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
향신료가 들어간 중국음식을 즐기고 싶으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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