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하기만한 직장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점심이다.
오늘 상사의 생일을 맞이하여 팀원 전체가 서호돈까스를 갔다.
서호돈까스는 판교에 2곳이 있는데 우리는 판교 H스퀘어에 갔다.
실내는 시원시원한 인테리어로 되어있었다.
일식집 특유의 인테리어라기보다는 깨끗한 식당의 느낌에 가까웠다.
이곳이 일본음식인 돈까스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것은 부엌 쪽 인테리어였다.
하지만 왜색이 짙은 인테리어라기보단 소박한 느낌이 강했다.
메뉴판은 학생 때 쓰던 연습장처럼 스프링철로 되어있었는데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약간 싼티가 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돈까스 위에 꽈리고추가 올라간 것은 맛에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는 돈가쓰는 일단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로스히레더블(콤보)를 시켰다.
저녁에 오면 흑돈로스가스를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로스히레카츠를 먹고 방문여부를 결정하려했다.
식탁에는 샐러드와 돈까스 소스 그리고 핑크솔트가 있었다.
한 10~15분 정도 지나니 로스히레카츠가 나왔다. 그림처럼 구운 꽈리고추가 올라간 큼직한 돈까스 두 덩어리가 있었다.
나머지는 미소시루나 밥과 반찬 등은 평범하니 리뷰에는 생략하겠다.
로스히레카츠는 여태까지 먹은 돈까스 중 가장 극상의 맛을 자랑했다.
겉은 얇게 빵가루를 발라서 딱딱하지 않고 적당한 바삭함을 유지하면서 속은 깨물었을 때 돼지의 육즙이 폭발하는 맛이었다.
"아 행복하다"
돈까스를 먹으면서 실제로 그런 말이 나올 정도였다.
특히나 히레카츠의 경우 돼지의 비계가 조그맣게 있었는데 이것은 또 하나의 별미였다.
다른 동료들의 경우 치즈돈까스 계열을 시켰는데 코돈부루의 경우는 먹을만했다고 하지만 그냥 치즈돈까스는 짜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어지간해선 치즈돈까스는 성공보단 실패가 많기 때문에 거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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