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여름 금요일에 새로운 맛집을 찾으러 좀 멀리 나왔을 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라멘집이 있었다.
코이라멘 (KOIRAMEN) 어떤 곳일까 하고 들어갔다. 들어갔을 때 대략 2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작은 식당이었는데 11시 30분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꽉 차있어서 혼자 앉아 먹는 자리에 앉게됐다.
1인 좌석은 주방을 마주보고 앉아있었는데 필요한 것은 모두 다 있었다.
좌석들은 선풍기가 있었는데 플러그가 뽑혀있어서 작동은 안되는 것이었지만 에어컨이 틀어져있어서 굳이 틀 필요는 없었다. 물통에는 시원한 물이 들어있었고 마늘다지기와 마늘이 있었다.
메뉴판을 보고 결정한 것은 마제소바였다. 마제소바 오모리는 양이 좀 더 추가된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치킨가라아게 4000원을 추가로 시켰다.
한 10분 ~ 15분 정도 됐을 때 메뉴가 나왔다.
마제소바에는 삼겹살이 두둑하게 들어있었고 파와 양파 및 김 그리고 달걀노른자가 이쁘게 올라가 있었다.
삼겹살은 두툼했고 양념으로 구워져이 있어서 그런지 살짝 달달했다.
면은 탱탱함이 살아있었는데 약간 불은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리고 1회용 젓가락으로 잡기가 좀 힘들었다. 하지만 소스의 맛과 면의 식감의 궁합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치킨 가라아게는 마요네즈와 마제소바에 올라가있던 향신료가 함께 올라가 있었다. 튀김은 무척 바삭했고 소스의 조합은 잘 어울렸다.
안쪽은 촉촉하고 겉은 얇은 전분으로 잘튀겼기에 후라이드 치킨보다 더 맛있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 마요네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스라서 더 좋았다.
먹다보니 마늘을 넣으면 어떨까란 생각에 마늘다지기를 통해 마늘을 다져서 넣었다.
내 앞에 있던 사람이 썼었는진 모르겠는데 다지기 안에 짜부라진 마늘 찌꺼기들이 있어서 좀 찝찝했지만 괜찮겠지하고 넣었다. 세척을 계속해주면 좋겠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마늘을 1개만 넣어서 그런지 큰 맛의 변화는 없었다. 2~3개는 넣어야할 것 같다.
다 먹고나니 양념이 남아있었고 좀 더 먹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이곳도 공기밥은 무료이기에 하나 더 달라고 했다.
밥을 넣고 비비니 면을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별미였다. 역시 한국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밥까지 꽈악 채워 먹으니 무척 배불렀다. 분명 맛있는 집이었다. 다만, 마늘 다지기는 꼬옥 세척을 해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다음에 이곳에 와서는 라멘을 먹어봐야겠다.
나가는 길에 계산대에는 단골 손님이길 바란다는 글귀가 있었다.
맛있으니 자주오겠습니다. 사장님.ㅎㅎ
계속 맛있게 요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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