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에 갈 때 가장 인상적인 가게는 와플 샌드위치를 파는 브럭시 (bruxie)이다.
브럭시는 와플에 닭고기를 넣어서 만드는 후라이드 치킨 와플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이곳 외에는 아직까지 와플에 크림을 넣는 것만 봤다.
이곳의 메뉴판은 카운터 바로 위에 있는데 와플 외에도 햄버거를 판다.
하지만 햄버거야 어디서든 먹으니 와플 샌드위치를 시켰다.
나는 홀리 치킨 (holy chicken)을 시켰다. 여기서 먹었던 것 중에 오리지널도 먹어봤는데 달걀 후라이가 너무 예뻐보였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점 처럼 알림이 울리면 직접 가져가야하는 곳이다. 닭고기는 신선한 우유와 요거트로 숙성을 시킨다고 한다는데 실제로 닭고기는 다시 말하겠지만 엄청 부드러운 식감이다.
천장에는 꽤 독특하게 생긴 등이 달려있었는데 집에다가 설치하면 집안도 밝을지 궁금했다. 마치 별인거 같고 천장 선풍기 (써큘레이터) 같은 느낌도 들어서 시원해 보였다.
벽면은 나무 판에 와플을 입힌 썬글라스를 낀 닭이 그려져 있었다. 무척 잘 어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대략 2~3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데 무척 밝은 분위기이다.
한 10분 쯤 지났을 때 와플이 드디어 나왔다.
안에는 체다치즈를 녹여서 흘러 넘치는 노란색 치즈가 있고 베이컨과 닭 고기 그리고 무척 이쁘게 구워진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 있었다. 베어 물었을 때 달걀이 흐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계란을 먹고 샌드위치를 베어 물었다.
홀리치킨은 야채가 전혀없이 고기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안쪽의 닭고기는 한번정도 고기를 갈은 후에 뭉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우유와 요거트로 숙성한 고기라서 그런지 정말정말 부드러워서 씹힌다는 느낌보다는 녹아내린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안쪽은 매우 촉촉했다.
전반적으로 가장 비슷한 느낌의 음식은 KFC의 징거더블다운맥스의 느낌이다. 물론 KFC는 닭고기를 빵 대신 넣었고 닭고기가 부드럽진 않지만 베이컨이나 고기의 비중이 큰 것 그리고 맛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다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홀리 치킨보다는 양상추가 들어가는 오리지널이 좀 더 나은 느낌이다.
치즈와 베이컨이 내겐 조금 짜선 그런데 베이컨을 따로 먹는다면 나을거 같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걸 압도하는 부드러운 닭고기는 꼭 먹어봐야할 별미이다. 오랜만에 와플 샌드위치 브럭시 리뷰를 마친다.
오늘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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