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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성남 신흥] 품격있는 저녁식사는 ODD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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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뭘 먹을까 고민하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다.

 

집 근처에서 먹긴 먹어야하는데 뭘먹지 하다가 최근 눈여겨 봤던 신흥 롯데시네마 타워 7층에 있는 odd wine에 가기로 했다.

 

ODD WINE 입구

odd wine은 7층에 있고 눈에 띄는 곳이라 하긴 어려운 구석에 있다. 가보니 전망이 무척 좋다는 것을 알게됐다.

 

다만, 종업원 호출벨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홀의 가운데 쪽으로 앉기로 했다.

 

ODD WINE의 와인 보관함

가운데에 가니 와인과 와인잔을 무척 이쁘게 전시해 놓은 것이 보였다. 과연, 가게 이름이 왜 ODD WINE이라 했는지 알만했다. 이쁘게 전시된 공간을 보니 집이 좀 크다면 이렇게 하나 만들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ODD WINE의 바 (Bar)

ODD WINE에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어보이는 바가 있었다. 금요일 밤에는 왠지 직장인들이 와서 삼삼오오 수다를 떨면서 피로를 풀 것 같은 근사한 바였다.

ODD WINE의 천장 디자인

천장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모빌처럼 거울이 달려있어서 밋밋하기 쉬운 천장에 포인트를 주고 있었다.

ODD WINE의 복도 쪽 쇼파들

복도 쪽 쇼파들은 무척 고급스러워 보였고 커튼이 우아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또한 실내장식으로 쓰인 인조 갈대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있었다.

ODD WINE 부엌쪽 인테리어
ODD WINE 벽면 디자인

벽면 쪽에는 멋진 인테리어 요소들이 있었는데 대형 스크린에 호수를 배경으로 모닥불이 타는 영상을 틀어주고 있었다. 포근하면서 안락한 느낌이 드는 것이 고급식당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와인 보관장 옆의 입체적인 벽면

와인 보관함 옆에는 유럽의 마을이 생각나는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입체적으로 튀어나와있었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되지만 그림으로만 채웠다면 심심했을 그림에 볼록하게 나온 요철들은 입체감과 함께 내 집에 하나 설치하고 싶은 욕망이 들게했다. 아내도 이걸 보고 사고싶단 말을 했을 정도이다.

벽면 전체 사진2

 

테이블 사진

테이블은 우리가 착석하니 놓아주기 시작했는데 숟가락, 포크, 나이프로 구성되어 있었다. 컵과 그릇은 무척 고급식기란 느낌이 드는 재질이었다.

제공된 식기류

메뉴는 아래와 같았다.

메뉴판은 가죽으로 보이는 커버로 되어있었는데 역시 고급진 느낌이 났다.

메뉴판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나서

1) 하우스 와인 1잔

2) 베이컨 버섯 크림 리조또

3) 토마토 라구 파스타

를 시켰다.

 

처음으로 나온 것은 식전빵이었는데 버터에 굵은소금이 올라가 있었다.

빵은 따끈따끈하고 살짝 바삭바삭했다.

맛있고 고소했던 식전빵

굵은 소금은 짭조름한 맛을 내면서 버터의 고소한 맛은 식전빵의 풍미를 확 살려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가 시킨 토마토 라구파스타와 크림 리조또가 나왔다.

라구 파스타

라구 파스타는 임솊키친이 우리 동네에서 가장 맛있었다는 착각을 깨줄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와!'

스파게티는 적당히 익어서 딱딱하지도 않고 흐물거리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으로 익혀져있었다.

토마토 소스는 적당히 졸아든 상태에서 강판에 간 치즈와 통마늘로 향을 내서 달착지근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났다.

토마토 라구파스타2

다음으로 나온 크림 버섯 리조또 역시 입에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크림 리조또

크림 리조또에 있던 밥은 현미였던거 같은데 무척 꼬들꼬들하고 탱탱했다. 압력밥솥에서 부드러워진 현미가 아니라 식감이 살아있는 상태였다.

소스는 무척 고소해서 느끼하단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 베이컨과 버섯은 적당히 익었고 위에 올라간 이름 모를 야채는 싱싱했다. 역시 강판에 간 치즈가 눈처럼 데코가 되있어서 예쁘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우스 와인

와인은 종업원이 서빙을 하면서 이것저것 설명해줬는데 내게 정말 딱 맞는 와인이었다. 적당히 시큼하고 적당히 도수가 있고 향긋해서 한 잔을 마시면서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이제야 이곳을 알다니 굳이 판교를 갈 필요가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ODD WINE 간판2

무척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곳은 임솊키친처럼 식사류는 메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파스타와 리조또 그리고 스테이크가 전부인데 스테이크는 4만원이기 때문에 가볍게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다.

이곳에 온 사람들이 치즈 같은 것을 시켜 먹는 것은 다양하고 맛있는 와인을 먹기위함이 목적일 것 같다.

 

하지만, 이 파스타와 리조또 만으로도 이곳을 올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연말이나 연초 행사 때 부모님을 모시고 올 계획이다.

 

성남에서 산다면 꼭 한 번 와서 먹어봐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http://naver.me/F8G6sIzo

 

오드와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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