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을 벗어나서 조금 비싼 음식을 먹는 것은 판교직장인들의 행복이다.
오늘은 동료들과 함께 판교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차엔에 갔다.
차이엔은 한자로 음식을 뜻하는 차이 (菜)와 대접하다 이엔 (宴)을 합쳐서 만든 식당이름이다.
宴은 연회에 들어가는 한자어로 만찬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11시 30분에 나왔지만 이미 식당은 바글바글 꽉차서 한 10분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점원분이 먼저 주문을 해두면 빨리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나는 마파두부밥을 시켰고
공통 요리로 찹쌀탕수육을 시켰다.
기본제공 차는 자스민차인데 시원한 물통에 담겨있어서 더위에 시달린 갈증을 달래줬다.
이렇게 다시 한 5 ~ 10분 기다렸을까? 주문한 요리가 나왔다.
마파두부밥은 새송이버섯과 두부가 잘 조화가 되어있었고 계란국물을 줬다. 맛은 중국 현지에서 먹던 얼얼한 맛은 없는 한국화된 맛이었지만 무척 맛있었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서인지 잡곡밥으로 되어있어서 고급의 느낌이 더 났다.
동료들은 차돌짬뽕을 시켰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다.
찹쌀 탕수육은 꿔바로우에 가까운 형태였고 식초의 시큼한 맛이났다. 적절히 달고 시큼하고 위에 견과류가 있어서 고소한 맛도 나는 여러가지 맛이 어우러진 맛이 났다. 검정색 소스는 무슨 소스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돈까스 소스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쁘진 않았다. 다만, 요즘 서호돈까스를 먹어서 그런지 조금 실망했다. 겉바속촉의 끝판왕을 만나서 그런 것 같다.
오해하지 말라 맛은 나쁘지 않다.
다음에 또 다른 요리를 먹고 리뷰를 올려도 좋을 그런 곳이다.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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