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을 버거를 먹을 생각으로 나갔다가 늦어서 줄을 섰다.
너무 오래 줄을 스는게 싫어서 주변을 둘러보니 태호식당이라는 이쁜 식당이 있어서 갔다.
태호식당의 간판은 물고기와 한글로 적혀있는데 뭔가 정감이 가는 인테리어로 창이나 실내가 구성되어 있었다.
태호식당은 키오스크에서 선결제를 하고 들어가는 곳이었다.
뭘 먹을까 하다가 돼지고기 덮밥 세트를 시켰다. 사진에는 없는데 미니우동과 함께 해서 14,000원으로 좀 비쌌다.
1명이라서 1인 좌석에 앉게 됐는데 실내를 둘러보니 천장은 높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밥을 먹고 있었다.
등은 따뜻한 색감의 전등이 달려있었다. 약간 오래된 가게의 느낌이 나면서도 정감이 가는 느낌이었다.
주문한지 한 10여분이 지나니 내가 주문한 돼지고기 덮밥세트가 나왔다.
처음 봤을 때 느낌은 푸짐하단 생각이 들었다. 먼저 우동의 경우 홍합과 조개가 1개씩 들어있었는데 겉으로 봤을 땐 푸짐해 보였다.
미니우동의 면발은 적당히 탄력이 있고 국물은 단순히 우동에서 끓여낸 맛이 아니라 조금 해물맛이 첨가된 느낌이었다.
돼지고기 덮밥은 달달한 간장베이스의 소스맛이 좋았다. 김치와의 궁합도 잘 어울렸고 돼지고기에 소스가 잘 베어들어 누린내가 난다던가 비계를 먹어서 느끼한 맛이 나지 않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덮밥에 소스 물이 좀 많은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국밥이라하기엔 국물이 좀 적지만 국물이 자작할 정도로 적기를 바랬던 입장에선 아쉬웠다. 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리라 본다. 맛은 있었다.
다 마시고 물을 마셨는데 알게된 것은 잔도 단순히 스테인리스 잔이 아니라 이쁜 도기였었다. 소소한 곳에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쓴 가게 같다.
나쁘지 않았고 배불리 잘 먹었다. 그릇을 두고 나오니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었다.
바쁜 판교에서 서로서로 빨리 자리를 비워주는 것은 예의일 것이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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