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인데 장마까지 겹치니 기력이 뚝뚝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아내도 기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고생하는 아내와 내 자신을 위해 장어덮밥을 사주기로 했다.
내 회사 근처에는 '천야'라는 일식집이 있는데 일전에 장어덮밥을 얻어 먹었을 때 무척 맛있어서 그쪽으로 갔다.
천야는 일본음식을 제공하는 좀 비싼 음식점이다. 접객을 할 때 좋은 곳인데 지갑이 두둑하신 분들이 종종 이곳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
가게 밖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은 주말에는 쉬기 때문에 평일에 올 수 밖에 없는 곳이다. 5시가 되자마자 들어가니 식사하는 사람은 없고 나밖에 없어서 냉큼 장어덮밥 2개를 시켰다.
장어덮밥을 포장해줄 때까지 찬찬히 인테리어를 살펴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방 쪽에 있는 사케들이었다. 일본식 음식점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일본 술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니 목이 칼칼해서 한잔 하고 싶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천야는 자주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의 가격이다. 하지만 점심특선의 경우 어쩌다가 올 정도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 최애는 장어덮밥 ㅠㅠ
아직 먹어본적이 없는 음식들이 많다. 다만 세트메뉴를 먹으면서 나오는 튀김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비싸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보던 중에 어느세 장어덮밥이 완성되서 가져가게됐다.
장어덮밥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이것의 질량을 쟀을 때는 403g정도였다. 빈그릇을 쟀을 때는 약 50g이 나왔으니 350g이 정량으로 보인다.
비록 테이크아웃이라 플라스틱 1회용 용기에 담겨있지만 식당에서 먹을 때는이쁜 도시락에 들어가 있다. 지금도 충분히 이쁘게 장식이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점원이 식으면 맛이 조금 떨어지니 전자레인지에 돌리라고 해서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그동안 챙겨준 반찬들을 봤는데 깍두기, 단무지, 생강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장어덮밥이 다 데워지고 먹었는데 역시 꿀맛이었다. 문정역의 양산도와 달리 촉촉함이 살아있는 장어였다.
같이 제공되는 밥이랑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생강채와 먹으니 역시 이맛이지란 감탄사가 나왔다.
아내도 무척 맛있다면서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사주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아내는 휴가를 내고 오고 싶다고 했을 정도이니 이정도면 말 다했단 생각이 든다.
월급이 오르면 다시 찾아올만한 천야 오늘도 잘 먹었다.
다만 할인행사를 하고 주말에도 열어주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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