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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새로운 음식을 먹고 싶은 것은 하나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그래서 오늘은 늘 지나치기만 했던 작은 가게 흥도카레를 갔다.
흥도카레의 흥자는 뭔가 신나면서도 짖궃은 느낌이 나는 그림으로 되어있다.
사실 살짝 화났을 때 '흥!'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것을 사람이 숟가락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귀엽게 그린게 창의적이란 생각이든다.
이곳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곳인데 기본적으로 튀김인 돈까스에 카레를 붇고 토핑을 추가하는 식으로 여러가지 조합을 만드는 음식점이다.
뭘 먹을까하다가 히레카레를 기본메뉴로 해서 시켰다. 저녁에는 과식을 하면 안되니깐
이윽고 나온 흥도카레는 사진을 찍어서 보기에 매우 좋은 데코레이션이 되어있었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히레카츠에 토마토가 앙증맞게 올라가있고 파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마늘튀김이 바삭한 맛을 자아냈다.
자세히보면 파슬리로 빨간빛이 도는 싱싱한 안심카츠 위에 장식을 해서 보색의 조합이 떠올랐다.
밥은 물론이고 소스까지 싹싹 비워 먹으니 배가 든든해지고 포만감이 확 들어찼다.
이런게 행복이구나싶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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