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에는 맛집이 의외로 많다하여 아내와 둘러보다가 지하상가로 들어갔다.
평일 3시 조용한 지하상가에는 적막이 흐르고 있었는데 백반집이 보였다.
고등어구이 삼치 구이가 메뉴판에 보이니 오랜만에 생선이나 먹잔 생각으로 가게된 곳이 수라간이다.
수라간에는 점원만 계셨고 최근 고물가에 비해 저렴한 메뉴들이 있었다.
벽면 한쪽에는 메뉴판이 걸려있었고 실내는 오래된 식당인 느낌이 났지만 더럽지는 않았다.
메뉴를 보다가 우리는 아래와 같이 시켰다.
1) 청국장
2) 제육볶음
3) 고등어구이
점심과 저녁시간이 아닌데도 다른 팀들이 더 들어와서 우리까지 총 3팀이 됐다.
청국장은 국물을 끓이고 있었던지 금방나왔고 나머지들도 20분 정도 만에 다 나왔다.
청국장에선 구수한 냄새가 났고 제육볶음과 고등어는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났다.
청국장은 쿰쿰한 냄새가 피어올랐다. 대략 5년만에 먹어봤는데 고소한 맛이 났다.
청국장 안에는 양파와 파 그리고 두부가 큼직큼직하게 썰려있어서 식감이 좋았다.
고등어 구이는 속까지 잘 익어있었고 너무 마르지 않고 적당히 기름져서 먹기 좋았다. 삼치구이는 어땠을지 많이 기대가 되는 맛이었다.
제육볶음도 단짠과 고추장 맛이 잘 어우러진 맛이었다. 너무 기름기가 흐르지 않고 딱 알맞는 맛이었다. 다만 청국장과의 조합은 별로 였던거 같다. 왜 청국장, 고등어구이 그리고 제육볶음을 시켰더니 밥이 3개가 나왔는지 알거 같다.
밥은 잡곡밥으로 되어있어서 건강할거 같은 느낌인데 꽉차있진 않았다.
반찬들은 모두 맛있었다. 김치는 겉절이에 가까운 느낌이어서 아삭했고 나머지 나물류도 무척 고소하게 잘 만들어서 먹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저렴한 한끼 든든하고 맛있는 밥, 야탑에 와야하는 이유를 하나 알아가는 좋은 하루였다.
'일상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촌] 라면 맛집 부탄츄 (1) | 2022.09.25 |
---|---|
[판교] 레스토랑 빈티지 1988 (0) | 2022.09.25 |
[잠실] 맛있는 장어덮밥 네기실비 (우나기야) (1) | 2022.09.18 |
[잠실] 롯데타워 일본 라면집 부탄츄 (2) | 2022.09.18 |
[수원] 인도 커리집 난 (Naan) (1) | 2022.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