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뭘 살지 고민을 많이하던 중 치솟는 자동차 가격에 이돈씨가 발동되어 아우디 (AUDI)매장에 찾아갔다.
아우디의 suv를 보다가 e-tron의 가격을 보고 잠시 겸손함을 가지고 나오던 중에 배가 꼬르륵 울렸다.
주변에 가든파이브가 보였지만 늘 먹던 백화점 음식보다 새로운 음식을 먹고 싶었고 그래서 가게 된 곳이 버터램 (Butter Lamb)이다.
버터램은 아우디 매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오후 4시 쯤에가서 사람이 없었다. 다만 브레이크 타임은 없어서 아내와 주문을 했다.
버터램의 메뉴판은 종류가 많지 않아 고르기 좋았다. 우리는 낮시간이기 때문에 술을 시키진 않고
양등심 1개
양갈비살 1개
양카레 2개를 시켰다.
버터램은 들어올 때 따지 않은 맥주들을 이쁘게 진열을 해서 무척 그럴싸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와 통유리로 시원하게 밖이 보이는 것이 무척 좋았다.
등은 따뜻한 느낌의 전등을 사용했고 황동으로 된 환풍기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화로는 미리 놓여있었고 상추절임과 배추절임 (?)은 맛이 무척 좋았다.
구이용으로 깨끗하게 잘린 양고기들과 함께 싱싱해보이는 채소 꼬치들이 나왔다. 느낌이 양고기 전문점인 징기스칸의 느낌이났는데 꼬치로 주는 것이 독특한 점이었다.
숯불이 올라가고 불꽃이 올라오는게 무척 기대가 되게 해줬다. 하나하나가 예쁜 그림이 나왔다.
이곳은 가격이 비싼만큼 고기가 모두 구워질 때까지 점원분이 계속 고기를 알아서 구워주셨다.
물론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서 서비스를 해준 걸 수도 있겠지만 아마 사람이 많더라도 해줄거 같았다.
양고기들은 정말 아쉬울 정도로 누린내가 안났다. 그동안 양꼬치라고 먹었던 것들은 모조리 누린내가 났기 때문에 양고기의 누린내가 나야 양고기를 먹는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 냄새가 전혀 안나니 소고기를 먹는 느낌이 들어서 쪼오금 아쉬웠다. 혹은 숙성을 하면서 양누린내가 싫은 사람들이 있으니 냄새를 제거했으리라 본다.
쯔란은 그래도 양고기를 먹는다는 느낌을 줬다. 소금의 경우는 히말라야 핑크솔트였는데 고급스러운 느낌은 났지만 굳이 먹어야할까란 생각이 들었다.ㅎ
고기를 절반가량 먹었을 때 램커리가 나왔는데 살짝 실망했다. 살짝 버터 향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오뚜기 카레에서 크게 벗어난거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터맛에의해 양냄새가 모두 가려져서 그냥 돼지고기를 넣든 소고기를 넣든 동일한 느낌의 커리 같았다. 맛이 나쁘진 않은데 그냥 카레맛이었으니 간장계란밥을 먹어보길 권한다.
물론 간장계란밥을 먹질 않아서 모르겠는데 이건 그냥 카레밥이다.
결과적으로 오늘도 즐겁게 잘 먹었다. 카레의 경우는 오뚜기 카레를 쓰지말고 인도카레식으로 하면 좋을거 같다.
그거 빼곤 다 좋았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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